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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786
용사동락락龍蛇同樂樂
차 영 호
문경 가은에 가면 연개소문 세트장이 있고
삼족오三足烏 날개 펄럭이는
고구려적 안시성도 있어
성안 옥사獄舍에 걸린
주련柱聯
용사동락락龍蛇同樂樂
톡
까놓고 뒹굴면
왕후장상이나 백정고리짝이나
매일반이라는
말씀
저거
요새도 유효한
쿠폰일까
고치를 짓다
어둑발 내리는 대둔산 북사면을 오른다 머나먼 절집, 비단길앞잡이처럼 앞길 걷던 노인이 손사래 치며 주저앉는다 이윽고 일주문 턱인 돌 틈을 삐져 모롱이 도니 보인다 산이 반도가 지축이 기울어질 만큼 육중한 성곽, 저걸 딛고 어디까지 오르라는 것이냐
계단 밑 쪽방마다 틀어박힌 머리 파르란 여치들, 어쩜 그리 고치 속 번데기처럼 말갛게 길들여져 있을까 모두들 한사코 끌어안은 보퉁이 어여 내던지라고 한 무더기 새떼 높이 울며 허공을 난다 갑자기 엉치등뼈가 아프다 내 친구 젊어죽은 오쟁이가 불쑥 발치에서 튕겨 나와 독성각 괘불탱 수염 같은 터럭을 뽑아 고치를 짓는다 친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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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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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 10.09월 4호 시 아스팔트에서 춤추는 여자 외1편/안현심 | 편집자 |
5048 | 2010-08-31 |
45 | 10.09월 4호 시 수박 앞에서 외1편/신대원 | 편집자 |
4643 | 2010-08-31 |
44 | 내가 좋아하는 소설 소설 알렉산드리아 / 이병주 | 주진 |
5946 | 2010-08-21 |
43 | 내가 좋아하는 소설 노끈/모파상 | 고창근 |
5017 | 2010-08-18 |
42 | 내가 좋아하는 소설 온다 리쿠의 <코끼리와 귀울음> | 누미 |
4259 | 2010-08-03 |
41 | 내가 좋아하는 소설 사평역/임철우 | 고창근 |
6859 | 2010-07-31 |
40 | 10.08월 3호 시 8월 외 1편/송은영 | 편집자 |
5280 | 2010-07-30 |
39 | 10.08월 3호 시 아니오 외1편/남태식 | 편집자 |
4878 | 2010-07-30 |
38 | 10.08월 3호 시 병(甁) 속의 새 1 외1편/신순말 [1] | 편집자 |
5314 | 2010-07-30 |
37 | 주목! 이 문학단체 창작과 의식 | 편집자 |
4096 | 2010-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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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월 3호 시 용사동락락龍蛇同樂樂 외1편/차영호 | 편집자 |
4510 | 2010-07-30 |
35 | 10.08월 3호 수필 타인의 생/이중기 | 편집자 |
3809 | 2010-07-30 |
34 | 10.08월 3호 시 붉은 밭 1외1편/박명희 | 편집자 |
4658 | 2010-07-30 |
33 | 10.08월 3호 소설 꽃이 피는 이유 /이숲 | 편집자 |
3593 | 2010-07-30 |
32 | ‘우리들의 문학’은 안녕하신가?/한경희 [1] | 편집자 |
3442 | 2010-07-30 |
31 | 10.08월 3호 시 유행가 다시 부르다 외 1편/정선호 | 편집자 |
4444 | 2010-07-30 |
30 | 10.08월 3호 시 (독자 투고작)구박데기 밥상 외 1 편/최기종 | 편집자 |
4462 | 2010-07-28 |
29 | 내가 좋아하는 소설 숲속의 죽음 / 셔우드 앤더슨 | 주진 |
5034 | 2010-07-21 |
28 | 내가 좋아하는 소설 아우를 위하여/황석영 | 편집자 |
4407 | 2010-07-15 |
27 | 내용없는 명성황후의 집념은 공허하다 /안지숙 | 편집자 |
3531 | 2010-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