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문집에 특집으로 실린 위안부시 세월호시입니다.  



차 례

 

위안부

 

/공현혜

소녀상2/권순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김선희

어느 소녀의 꿈/김희근

콩레이를 기다리며/나병서

박꽃/신성철

소녀상이 상주에 세워지던 날/윤경숙 

2019' 소녀를 위한 진술/해무 이선정

김복동/조영옥

 

세월호

 

열여덟의 웃음/권순자  

그들에게는 노을도 바다에 슨 녹이다/김길전

팽목항의 사진을 보며/정대호

아직도 물속이다/최기종

 

 

 

위안부

 

 

공현혜 

 

꿈꾸는 것도 차별 있어  

넘볼 수 없는 가

 

고향의 기억에 기대어

하루는 살아남자고

또 하루는 죽어보자던 몸부림에

쇠파리처럼 달려들던 *왜이(倭夷)들에  

꿈 먹히던 날 하늘도 부질없었다

 

 

돌아와 누울 자리 없어도

묘지 없이 버려진 백골의 동무와

이름 모를 병으로 썩어 간 동무

울다지쳐 눈인사 하던 얼굴 모아

산자들이 안간힘으로 꾸는 꿈 하나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세상

살아남은 자 모여

몇 십 만 명의 눈물 모아 키운 꿈 하나

‘그래, 이제라도 용서를 바라니 됐다.

큰 소리로 대답한번 하는 꿈

 

아직도 우리는 꿈 꿀 수 없는 가

이루어진다던 그 꿈은 차별이 있는가.

 

 

 

*왜이(倭夷) : 옛날에 일본 사람을 낮잡는 뜻으로 이르던 말

 

 

공현혜/1965 통영 출생. 2009현대시문학. 서정문학. 작가시선 등단

)한국문협서정문학연구위원.  <한국서정문학대상><경북작가상> 수상 시집『 세상읽어주기 』 동시집『 애벌레의 꿈 』 외 공저 다수.

 

 

 

 

소녀상2

-소녀와 

권순자                                                

 

소란스러운 꽃들이 도착했다

물관에는 두통이 살았다

 

죽을힘을 다해 가파른 꽃대에 매달렸다

큰바람은 맘대로 불었다

 

 

어둠이 허공을 거세게 몰아쳤다

 

시들지 않는 시간이 허공을 유영했다

진화하는 고통

 

 

유령처럼 밤마다 기억의 주름사이로 행진한다

흐린 날일수록 유령의 출몰이 왕성하다

불빛은 수상했으며

 

안개 사이로 시야가 흐릴수록

청춘이 멍들어

부패하는 장면이

확대되어 펼쳐진다

 

소녀들의 소식은 바람결에 흩날렸다가 사라지곤 했다

 

소문은 무참하게 어미들의 가슴을 도려냈고

어미들은 쓰러져도 힘겹게 일어나곤 했다

 

소녀는 소녀를 낳고

어제의 태양을 따라

머리카락이 치렁한 소녀들이 왔다

 

혼곤하고 무거운 기억이 소녀들의

주름마다 새겨져

으깨진 소녀들이 일그러진 얼굴로

거리를 맴돌았다

숨소리는 하얗게 피어올랐다

 

헝클어진 청춘의 무늬가 어지럽게 바람에 휘날렸다

역류하는 바람이 드셌다

 

바람을 거스르고 바람을 비끼고

쓰라린 상처에 바람이 분다

두통을 동반하는 슬픔은 힘이 세다

 

어둠이 무덤처럼 소녀를 끌어안고

흐느낀다

 

해바라기들

바람이 상처를 어루만지고

난타당한 어린 꽃들이

 

바람에 꽃잎을 수없이 떨구고

 

실종된 이름들이

남태평양 허공에 거미줄처럼 걸렸다

 

 

 권순자/1986 《포항문학》에 「사루비아」외 2편으로 작품 활동 시작, 2003 《심상》신인상 수상. 시집으로 『낭만적인 악수』,『붉은 꽃에 대한 명상』,『순례자』,『천개의 눈물』,『청춘 고래』등이 있음. 한국작가회의회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김선희

 

길을 가다가

밭일을 돕다가

동생을 업고 고무줄놀이를 하다가

부엌에서 밥을 짓다가

우리의 글을 배우다가

끌려간 그곳에서

 

나라를 빼앗긴

아픔과 설움을

어여쁘고 어여쁜 우리의 딸들이

꽃봉오리로 지고 만 우리의 누이가

 

무궁화로 피고 또 피어

영원히 지지 않는

 

무궁화 꽃이 되었습니다.

 

  

김선희/문인협회 상주지부회원 시노리문학회원

 

 

 

어느 소녀의 꿈1)

김희근

  

엄마 어디 계세요?

아버지, 여기가 어디에요!

 

어머니 저 이다음에는요,

다른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

한 마리 작은 나비가 될래요 꼬옥.

고향집 담장에 노오란 개나리 피어날 때

햇볕이 따스한 봉당 섬돌에 앉았다가

꽃신 사들고 환하게 웃어주실 어머니의

우리 엄마의 고운 머릿결에 머무르며

오래오래 예쁜 머리핀도 되어 드리고

, 내 어머니의 분 냄새도 맡아볼 거예요.

 

오라버니와 함께 강둑을 내달려도 보고

뒷동산 묏등의 수줍은 할미꽃에도 인사하고

팔랑팔랑 아카시아 꽃향기 흩날리며

누구도 함부로 넘보지 못할

우리네 삼천리금수강산을

사뿐 사아뿐, 훠얼헐

자유롭게 넘나드는

파아란 하늘에 흰 나비이고 싶어요, 어머님!

 

1)  20161019() 상주시 왕산역사공원의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김희근/함창중고등학교 교장

 

 

 

 

콩레이를 기다리며

나병서

 

 

태풍이 온다

그들이 온다

 

깨어진 머리

배갈리워 흐르는 창자

잘린 육신으로

 

차마 썩지못한

절대로 풀어지지않는

이승서 찢긴 삶처럼

너덜거리는 원한

주렁이며 온다

 

예쁜 순이였고

갓난아기 엄마 지아오였고

결혼을 앞둔 쑤원이였던

 

썩은 고깃덩이가 되어

욱일의 승냥이 고깃국 되었던

 

순이와 지아오와 쑤원이

퍼렇게 날선 칼을 물고

더런 욱일 그 깃발을 향해 조용히 온다

 

제주 어디메 그 곳에는

세종대왕도 최영도 광개토왕도 양만춘이도

위풍 당당히 도열해 있다던데

 

아악 아아악

눈물아 눈물아

순이와 지아오와 쑤원아

 

아아악 악악

 

어서오라

태풍아 오라

 

퍼렇게 날선 바람으로 오라

아악 아아악 아악 아아악

 

 

나병서/시집 『지렁이』 『똥』 『붉은 죽』 『별바라기』

 

 

 

박꽃

신성철

 

기다리다 지쳤나?

안으로 안으로 그리움을 달래며

누굴 위해 손 모으고

밤마다 소복단장한 누이야

모대기다 모대기다

살과 뼈는 뭉그러지고

마음만 남아

지붕 위에 무릎꿇은

열아홉 혼백이여

 

신성철/2004년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대상 2010년 열린시학 신인상 2011년 백교문학상 우수상 2013년 지필문학 신인상 2014년 문장21 신인상 수상 2010년 시집 『3천원짜리 봄』 출간

 

 

 

소녀상이 상주에 세워지던 날

윤경숙                   

 

20161029

슬픈 역사를 안고 있는

열다섯 살 소녀상이

상주 왕산 역사공원에 세워졌다.

 

주인공이신 이용순 어르신도 대구에서 오셨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이 거행되고

 

베일에 가려진

소녀상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 모두 박수로 환영했다.

 

이용순 어르신은 소녀상을 끌어안고

얼굴을 비비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시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한이 서린 얼굴에

슬픔이 가득 찬 표정이다

세워진 지 4년이나 되었건만

근심 어린 그 표정은 변함이 없네.

 

오늘 밤 쏟아지는 장맛비에

소녀상의 슬픔도

같이 씻어 내려가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빌어본다.

 

윤경숙/시낭송가

 

 

 

2019' 소녀를 위한 진술
해무 이선정

아픔에도 무게가 있다면
미투, 너는 잠시 참아주렴

14세 소녀 하루 40
학창시절 친구 숫자가 아니야

세찬 와류에 돌이 깎이듯
움푹 움푹 팬 어린 자궁 
새빨간 처녀가 터져 강을 이뤄도
비명 하나 밖으로 못 내어
평생 모래를 물고 자란 소녀들

20193
이제, 23개의 돌개구멍*만 남았다네
이 풍진 역사가 만들어낸 치욕

입 다문 가해자
천형이 두려운 자여

주름진 꽃잎,
오늘도 하나씩 가물가물
검은 강물로 몸을 던지는데



*물의 흐름이 돌을 깎은 곳
*****광복 100주년인 201931,
우리가 환호하고 있을 때
역사의 뒤안길에서 아직도 해방되지 못해
아파하고 있을 그날의 소녀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이선정/강원도 동해 출생 황금찬 시맥회 문학광장 등단

 

 

 

김복동

조영옥

            

짓밟혀서 약한 것은 아니다

짓밟힌 채로 엎드리지 아니하고

짓밟혀서 부끄럽지 아니하고

짓밟혀서 스스로 무너지지 아니하고

굴복하지 아니하고

포기하지 아니하고

내 힘으로 일어서

나는 짓밟혔다 말할 수 있을 때

 

누구의 시처럼

나는 자유이다

짓밟힌 나를 일으켜

또 다른 짓밟힌 이를 부축하고 일으켜

함께 나아갈 때

누구의 노래처럼

나는 평등이고 평화이다

그 마음으로 나를 넘어서고

고통 받는 누군가를 위로하고

그곳에 있기만 해도 힘이 되던 이름

김복동

매주 주일대사관 앞 수요집회에서

베트남 한국인 증오비 앞에서

재일 조선학교에서

고통을 투쟁으로

희생을 용서와 나눔으로

승화시켜 살아오셨던 세월

끝내 일본의 사과 받지 못하고

떠나셨다

굴욕의 역사는 사슬

칭칭 동여

숨이 막혀도

그러나 그는 이미 자유였다.

평등이고 평화였다

박제된 나비가 아니라

훨훨 날아

모두의 마음에 새겨드는

희망의 나비였다.

 

 

조영옥/한국작가회의 회원

 

 

세월호

 

열여덟의 웃음

권순자                                      

 

 

낮이 가방 안으로 사라져버렸다

바다는  방에 가득 몰려와 밤마다 파도친다 

바다의 목소리들

 

내일을 미리 열고 들어간 

너의 밤이 물결에 철썩인다

 부푼 꿈이 오므라지고 

늘어놓은 책들이 스르르 일어서서

 방문을 연다

비상구가 떠올라 허공으로 올라간다

 

기웃거리는 

깜빡이며 바다를 뒤척이는 

 

어제의 노을이 돌돌 말려서 

가슴속으로 밀려온다 

파도처럼

모래는 바람에 실려 

창자 속으로 뒤틀리며 몰려온다

 잃어버린 바람이  앞에서 

울음처럼 펄럭거린다

 

분해된 꿈들이 조개들 따라 입을 다물었다

물살을 헤치고 이름들이 솟구친다

슬픔이 너무 오래 말라갔어

몸을 짜내는 기다림이 너무 길어졌어

널뛰는 그리움이 해일처럼 밀려왔어

 

아름다운 목덜미에 열여덟의 시간이 새겨지고

얼음처럼 차가운 실망

끙끙 앓는 

  

어미의 수심은 빈방에서 철썩거렸다

비가 오면 귀가 열린다 

너를 듣는 밤이 길다

밤이 젖어 

 

뱀처럼 느리게 기어간다

 

너는 

움켜쥔 소라로 소리를 들으며

고둥으로 나팔을 불고

영원을 호출하며 

세상 밖으로 가는 길로 헤엄을 치고 갔다

 

달이 뜨고 

삶을 습격한 폭력과 혼돈의 문턱을 넘어갔다

벚꽃망울 터뜨리던 열여덟의 웃음이

그립다

 

 권순자/1986 《포항문학》에 「사루비아」외 2편으로 작품 활동 시작, 2003 《심상》신인상 수상. 시집으로 『낭만적인 악수』,『붉은 꽃에 대한 명상』,『순례자』,『천개의 눈물』,『청춘 고래』등이 있음. 한국작가회의회원

 

 

 

그들에게는 노을도 바다에 슨 녹이다

김길전

 

그곳 목포 신항 철제부두에는

망각의 뜰채에 채집된 부레인 듯 그럼에도 아직 바로세우지 못한 시공에 세월이 동기화되어 벌겋게 녹슬고 있다

건저올린 그녀 그 유기遺棄의 경계에서 진저리를 치며 삼백네 걸음을 찬찬히 세어 물러서면

그러나 녹슬지 않은 아이들의 표정이 노을 속 나비의 무늬로 정연하다

 

아이들은 저마다 여러 발의 총을 맞은 채 발소리 죽인 저녁바람에 떠는 노란 리본이 힘겨웠다

근접사격에 그 아름다운 이마와 눈길 꽃 봉우리 가슴과 귀가 찢기고 관통된 채로 이승의 노을에 걸려 있었다

보라, 신은 이미 함구하지 않았는가

이제 산 것들이 불쌍해야할 차례이다

 

끼어들지 못한 해류 속

 

관 안에 또 다른 관이 들어 있는 척색동물문 멍게의 유충은 끊임없이 야광충의 해류 속을 표류하는데 이윽고 살아남은 멍게가 자리를 잡아 정착하게 되면 우선 제 뇌를 먹어치운다

뇌는 동물에서 가장 에너지의 소모가 큰 기관으로 의식과 행동을 제어하는데 이미 멍게이므로 더 이상 기억과 행위를 삼켜 스스로 자아를 소거해버리는 것이다.

 

그 배설의 입과 가늘고도 긴 창자를 이은 소화시키지 못한 말의 항문뿐인 멍게의 아종처럼

제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치켜들고 킬킬거리던 호모하빌리스의 그 받침 없는 귀곡성과 무정란의 납색 깃발  

그들에게는 저 노을도 끝내 바다에 슨 녹이어야할 것이다

  

*거기 세월호 아이들의 사진은 호모사피엔스의 비비탄에 뻥뻥 뚫려있었다.

 

 

김길전/2018년 시 동인지 『씨앗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발간 동인 2019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팽목항의 사진을 보며

―내일을 여는 작가 65(2014년 여름호)를 보고

정대호

 

엄마들이 줄을 지어

바다를 보고 섰다.

눈 앞에 잠겨버린 배

눈 앞에 떠 있는 배

그 배 너머 흐릿하게 서 있는 섬, , 섬……

 

돌아오겠다 하고 집을 떠난 아들들

돌아오겠다 하고 집을 떠난 딸들

돌아오겠다 하고 집을 떠난 아버지들, 어머니들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서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아서

먼 섬처럼 멀어질 것만 같아서

 

소리 내어 불러보고

소리 죽여 불어보고

소리 없이 불어본다.

 

경찰들은 줄을 지어 땅을 보고 섰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땅을 보고 섰다.

 

바다는 출렁출렁 그리움으로

밀려오고

바다는 파랗게 물깊이로 막고 섰다.

그렇게 짧은 거리가 그렇게 먼 거리가 되어

아들아, 딸아, 아버지, 어머니,

 

바다를 바라보고 섰는 사람들은

땅을 향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이렇게 살아 있어서 미안하다.

땅을 향해 섰는 사람들은

마음속을 향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이렇게 가슴으로 보고만 있어서 미안하다.

 

 

정대호/1958년 경북 청송 출생. 1984년 『분단시대』동인으로 활동,

시집:『다시 봄을 위하여』, 『겨울산을 오르며』, 『지상의 아름다운 사랑』, 『어둠의 축복』, 『마네킹도 옷을 갈아입는다』

평론집:『작가의식과 현실』, 『세계화 시대의 지역문학』, 『현실의 눈, 작가의 눈』

 

 

 

아직도 물속이다

최기종

 

아직도 물속이다.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아직도 진실은 인양되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이

말도 안 되는 사고로

 

말도 안 되는 대응으로

말도 안 되는 기다림 속에서

천 개의 바람이 되고 나비가 되고 리본이 되고 팔찌가 되고 풍등이 되고 종이배가 되어

아직도 물속이다.

아직도 세월네월이다.

왜 침몰사고는 일어났는지

왜 선내에 대기하라고 방송했는지

해경은 왜 구할 수 있는데도 구하지 않았는지

도대체 왜 CCTV영상은 바꿔치기 했는지

사고발생 어언 5년이 흘러갔는데도

사고발생 무려 1,825일이 지났는데도

우리 아이들이 아프다, 원통하다, 미안하다.

누구는

아직도 세월호냐고

아직도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이냐고

그것, 다 끝난 것 아니냐고 지겹다고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아프다, 원통하다, 미안하다.

아직도 물속인데

아직도 오리무중인데

아직도 진실은 인양 중인데

내일의 아이들을 위하여

내일의 세월호를 위하여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서는 아니 되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거짓거리들이 숨어 있어서는 아니 되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아프다, 원통하다, 미안하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희망이다, 생명이다, 안전이다.

기다림의 버스를 타고 팽목항에서

색 바랜 리본은 멈추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질 않고

리 아이들은 이제 그만 떠나고자 하나 아직도 세상은 물속이라고

 

 

최기종/전북 부안 출생, 1992년 교육문예창작회 활동, 『나무 위의 여자』, 『슬픔아 놀자』외, 목포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