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못/함민복

 

 

 

조임과 풀림이 한 길이라니!

같은 길이라도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결합의 길과 해체의 길로 나눠지는구나.

풀림과 조임이 한 길이라니!

만남과 이별이 한 길이라니!

 

 

                              <산림문학> 2011 봄,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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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쓸쓸하다. 아득하다. 의도 하였던지 의도 하지 않았던지 세상은 이렇게 가파르구나. 그것은 손등과

손바닥 같은 것. 한 길 위에 있는 두 길이 상반됨을 어찌하랴. 인간 백년을 살아 그 두 길이 하나임을

진정 느낄 수 있을 것인가. 나사못 하나만도 못한 것을 어찌 맘이라 여겼는가.(임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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