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

 

나이테 하나 더 감고 앉은 아침

동녘은 흐릿하게 안개에 가렸다.

 

한 때, 부푼 꿈도 꾸고

알찬 계획도 그려놓고

해 맞으러 나가곤 했었지.

 

언제부터 소소한 기대가 조용해졌을까

가만히 있어도 과거 속으로 사라지는 시간의 행렬

보이지 않는 운명에 순응하는 일.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빙그레 웃음 짓는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단순한 인사치레가 편한 나이

낮과 밤은 한결 같지만 진심을 담아 전한다.

 

지난 한 해 고마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2. 1. 1 오전에.

 

 푸름살이 박래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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