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Hwa-dong Plateau

of the Minor White Mountain Range

                   김연복


Here I am a thing

Far less than

A sand grain;

        Yet still all the singing rivers

Of this warm south land

Begin their first flow

From me; for I am

A singing mountain

Even five feet taller

Than this huge plateau

Of the Minor White Mountain Range.


Here I fly

Up and down like

A butterfly


Yet still my heart becomes

The slowly ruminating spring hill,

The generous golden cow

Digesting all, producing all.

Here spring comes late,

Goes early, and my days

Fall like falling bright tears

Of white magnolia.

        Yet still I make seasons,

Make my own seasons,

With the power of

My earnest, burning soul.


Let all things come and go

As the winds come and go,

As the waters come and go,

        Yet still I remember I stand

Nearest to heaven

And am the very origin

Of all the singing rivers,

For all the dancing

Rich waves of heaven’s lake

Come to me and touch my head first

Before they begin their first flow

Down to earth below.


I am the very origin

Of all the singing rivers.

 

화동고원에서

               


이곳의 나는

모래알 한 알보다

더 작은 존재

하지만 나는 또한

이 거대한 산맥의 정수리에선

오척이나 더 높은 노래하는 산

내 작은 발 밑에서

이 남녁 땅 모든

노래하는 강이

그 첫 흐름을 시작하고


나 여기서 하루하루를

한 마리 나비처럼

오르락내리락 날다 보면


내 작은 가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서서히 반추를 시작하는

황금 어미 소 모습의 너그러운

봄 산이 되고,

모든 것을 새김질하고

모든 것을 낳는

황금 허리의 봄 산


이곳에서 나의 봄도

늦게 왔다 일찍 가는 계절을 닮아

백목련 하얀 눈물처럼 떨어져 가도

그러나 나는 초인

내 불타는 영혼의 초능력으로

나의 봄을 다시 만드노니


모든 게

바람처럼 왔다가 가게 하라

물결처럼 왔다가 가게 하라

하나 나는 기억하노니 나는 여기

하늘에 가장 가까이 서 있는

또 하나의 작은 노래하는 산

풍성한 하늘 호의 파도를

맨 먼저 지상으로 전하는 몸


아! 나는, 나는 모든 노래하는 강의

시원이노라



* 70여 년간 세계의 영시를 다루어 오다가 최근에 타계한 인도의 시인이자

평론가였던 크리샤나 스리니바스(Krishna Srinivas) 시인이 20세기

100대 명시 중 하나라고 추천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