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돌에 쓰면

 

가산(嘉山)/서 병 진

 

 

하늘까지

땅속까지

숨을 쉬는 것이라면

숨을 다 쉬는가

 

시를 돌에 쓰면

내 마음 스며들어

나를 부른다

 

내 마음 가득 실어

신나게 노래 부르면

사랑의 이야기를 나눈다

 

시를 돌에 쓰면

돌이 숨을 쉰다

 

시를 돌에 쓰면

하늘에서 별이 내린다.

 

 

보고픈 그 사람

 

요동치는 마음

그 사람보고 싶어

나뭇가지 매달려 놓고

흔들흔들 발자국 찧는다

 

자동차 그림자 빈자리에

싸늘한 흔적이 감돌아

와짝 법석거리든 소리도 고요해

잔잔한 물결처럼 일고 있다

 

건물 벽 하얀 종이에

이렇다 저렇다 임대란 글자로

또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어

허줄한 마음 쪼임을 주었다

 

수도권 떠돌이 장터

새 장터 또 새 장터로

지갑 채우는 그 사람

인의 장벽 천기 누설하는지

 

 

· 교육부 교육전문직 공채시험합격(전)

· 인문계고등학교장(전)

· 타고난적성찾기국민실천본부위원장(현)

· 국제펜회원(현)

· 한국문인협회남북문학교류위원(현)

·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현)

· 이메일 : abaj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