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네요.

저희들을 버리고 저 멀리 떠났습니다.

힘든 농사일 버리고

편안한 저 세상이 좋았습니까.

 

아버지 손길이 미친 곶감은

엄동설한(嚴冬雪寒) 추위를 견디고

고운 속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하시던 삽, 손에 들고

딸이 시() 낭송하는 모습을 못 보실까봐

흙 묻은 신발, 그대로 오셨었지요.

 

아버지, 곱게 한복 입고 시 낭송하는

딸 자식 모습을

지금도 멀리서 보고 계시겠지요.

거북이 등처럼 거친 핏빛 손으로

터줏 대감으로 자리 지키시면서

농사지어 베푸셨지요.

 

칠백리 유유히 흐르는

퇴강의 꽃이시여

고이 잠드소서

 

 

 

앨범 

 

 

 

모나리자 같은 미소 지으시며

앨범 속에서

누렇게 색바랜 채

딸의 졸업식 날

꽃다발 안겨주고 함께 사진 찍으신

 

빨간 넥타이

까만 양복 입고

흐트러지지 않은 핸섬한 모습으로

24년 동안

학사모 쓴 딸의 곁을 떠나지 않으신

딸의 성적표 보고도

마음으로 훈도 하셨던 아버지



아호:명헌(茗軒) 김숙자

 

드라마를 사랑하는모임 (작가) 3기수료

샘터인간승리상 수상

여성동아 체험수기공모 수상

전국독도사랑작품공모대회 안용복 장군상 수상

문학세계 시 등단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수상

나래시조 신인문학상수상

이육사 시낭송경연대회 수상

세계문학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상주문인협회 회원

상주아동문학회 회원

경북 향토문화연구사 회원

정기룡장군 추진사업회 회원

함창초등학교 논술강사 역임

저서:날고싶은 제비(장편소설)

공저:아름다운사람들(1,2,3,4,5,6,7,8,9,10)

내마음은 독도, 푸른잔디, 경북의 얼굴

시조시인 100인선집외 다수

상주문화관광해설사 회장역임

다사랑복지센터 논술강사 역임

문경글사냥문학회 부회장

국학연구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