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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의 보고
-추모시-
조국분단 18년째 되던 1963년 5월
어느 따스한 봄날,동구밖 새색시 배웅을 뒤로하며
칠흑같은 어둠을 헤치고
잘리워진 조국의 허리를 기여히 잇겠다고
갈구리 같은 두손
불도저 같은 두발로 전선을 넘었다가
결국 철조망에 찣기고만 붉은심장 펄덕이던 젊디 젊은 이준원 전사
날개꺽인 감옥,
뒤이어 사선을 넘어온 옆방 동지에게 아기 출산 소식을 듣고 다시 두주먹 불끈쥐며
황무지땅 남녁에서
전사는 밭을 일구고 집을짓고 동지들을 묶어 내었습니다.
허리를 다쳐 지팡이에 의지한 노구를 이끌고도
2차 송환 기자 회견에
미선,효순 추모 촛불에
광우병 촛불에
탄핵에
디뚱 디뚱 가장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장기수 선생들 모을려면 이준원선생에게 연락하면 됩니다"
"동네 아파트 하수구가 막혔으면 이씨에게 부탁하면됩니다"
처녀 총각 중매도,
홀로 사는 동지들 살림살이도,
한반도 정세분석도,
젊은 일꾼 교육도,
먼저간 동지들 추도사도 이준원선생에게 부탁하면 다됩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조선인민군 이준원 전사의 땡크같은 두발 두손이 지나가면 "괜찮아 괜찮아" 하며 "허허" 한번 웃으면 다 됩니다.
통일의 그날
전사 이준원 보고합니다.
종놈들의 세상
친북을 종북으로 부르고 싶으면
친일도 종일로 불러야 하고
친미도 종미로 불러야 마땅하다
멀정한 국회의원도
"종북보다 종미가 문제다"라고 했다가 9년이나 감옥살이를 하는 나라
친박은 종박으로
친이는 종이로
친노는 종노로
친문은 종문으로
친척은 종척이 되고
친구는 종구가 되고야 마는
식민지 분단조국
이놈의 나라는 종놈들의 세상이다.
김대용
민주노총 대구본부 전통일위원장
wlqrnj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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