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나무의 노래



통분의 칼을 갈아 민중의 노래 불렀다

두 주먹 불끈 쥐고

영원으로 흐르는

자유을 향한 거센 몸부림


보라

붉은 깃발 펄럭이며

거꾸로 솟구쳐 흐르던

피끓는 힘찬 이념의 외침


자유를 부르짖다 쓰러져 간

소리없는 흐느낌

도륙당해 감지 못하고

부릅 뜬 두 눈

핏기로 이글거리다

실 핏줄 터져 하늘에 걸려있다


보아라

핏빛 고독 끌어안고

파르르 떨고 있는

저 소리 없는 나무의 저항


누굴 위한

피 흘림이었는가를

무엇을 향한

처절한 고독이었는 가를


청향 임소형/ 경북 상주출생

전북대 사범대학 졸업. 전)상주여중 교사황금찬 시맥회 문학광장 등단. 문학광장 문인협회 회원. 문학광장 홍보위원장. 문학광장 통권 61호 이달의 시인. 공저. 한국문학 대표시선 3. 4 현 (주)핸디데이타 디앤씨 대표 garam8686 @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