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의 눈물

                               

                                 

 

 

우르르 쾅 쾅 쾅

천둥번개 소리와 함께

거센 바람을 휘몰아

북에서 남으로

북에서 남으로

굵은 소낙비는

임진강물처럼 흘러간다

 

전사의 눈물

해방 전사의 한 맺힌 사연일까?

보고픈 고향 땅

가고픈 북녘 땅

폭풍우속의 빗방울아

내 누이에게

남녘땅 민중의 삶을 전해 주렴

 

우리 하나 되는 마음으로

부디 잘 살아가야한다

우리 이제 끝까지 살아남아

우리 다시 만나야한다

 

한 맺힌 빗방울 소리는

내 마음 깊숙이 파고들지만

전사의 눈물

빗방울처럼 유리창에 흘러내리고

새벽을 기다리며

자주 평화 통일을 노래한다

 

 

 

능소화의 삶

                               - 고경하 -

 

 

 

어느 날 앞산 자락 길 따라

사계절 푸른 사철나무

알록달록 단풍나무 타고

뿌리내리며 살아가는 능소화야

 

꽃은 피웠건만 혼자 일어 설 수 없어

사철나무나 단풍나무나

고목에 붙어 살 수밖에 없는 능소화야  

 

너를 바라보는 우리 삶도

우리 스스로 일어 설 수 없는

고난과 시련의 72년 세월

능소화로 피고 지며 살고 있구나  

 

언제부터 미국이라는 대국

달콤한 사대주의에 빠져

50개주 연방국가 틈새시장 장돌뱅이로

문간 방 더부살이 삶이 되었나?

 

최근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6차 핵실험을 통해

미국과 전쟁도 불사한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자국을 지키겠다는

협박성 폭탄선언으로

북미대결 주변국과 한반도는

전쟁분위기로 내몰렸다

 

한 민족민중으로 살아왔던 이 땅에

 

선전포고란 공포분위기에 따라

북한 도발을 대응한다는 이유로    

공격용 전투성 사드를 배치하고

미 제국주의 무기를 팔아주며

미국의 마당쇠로 살아가는 능소화야

 

자기 삶의 주인주체가 아닌

몸종처럼 살아가는 그런 능소화만

그냥 내가 바라보고 살아가기에는  

왠지 불쾌하고 불편한 세상살이

 

“사드를 가지고 미국은 떠나 가거라.

평화집회하며 목청 터져라 외쳤지만

매판매국 친일친미처럼

버젓이 잘 살아가는 너희는 능소화

 

한반도평화협정체결을 위한

북 미 중 한 4자 평화합의 실행은

가을 하늘 뜬 구름이 되고

제국에 기생하는 능소화의 삶처럼

우리네 한반도 북남민중의 삶은

어디에 살 든 무엇이 다를 수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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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103  광주출생  

이메일 : rhrudgk79@hanmail.net 

주소 : 대구광역시 남구 안지시장16-4(대명동)

직업 : 햇살재가요양센터 시설장

1984~1988()기림(봉제공장노동)

1988~1992년 무등기업() (자동차봉제노동)

1998~2002년 열매어린이선교원 원장

2003~2016년 덴마크어린이집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