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티눈   



가짜가 진짜 같고
진짜가 가짜 같은
까치발을 서고
가래톳이 찣어지는
신열의 꽃 잔치 같다

눈의 시경이
나를 넘어뜨릴 감각에
몇기의 통증을
혀끝에 녹여가고 있는가

숱하게 꺽어왔던
미로의 길 따라
살 냄새  이름 냄새
나뭇잎 한장마다
그리고 서서
이젠  단풍 이라니
가슴속에  꾸려온것
어떻게 물들어 갈까

힐금 힐금  돌아보며
낙엽들이  으석이는 소리
그 소리를 밟고 가는
나는 

이 악문 세월의  흉터
무언의  결박을 
풀지 못하고 있다 .



가을서곡



삶의 눈빛 확인하는
낙엽 하나가
바람에  날린다

세상은 이 낙엽이
날리든  말든
거들떠 보지 않지만
아프게  날  깨우는
어느  미화원의 
빗자루 쓰는  소리는
단 한번뿐인 생의 흔들림
찿고  있다

등 뒤에서만  터지는 울음
목침을 반듯이 벤체
모여드는 원경 흔들어도

점점  나상에 떨어지는
신음소리 낼수 없었다

어쩌자고
살아  있는 날은
흔들면 흔들수록
한 세월  버릴수 없을까

나는 번번히 한번도
이유를 달고 가지 못했다 .

    원경~ 멀리보이는 경치
    나상~ 나뭇잎이 떨어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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