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月의 山河  


 

검정치마

흰 저고리가

성의(聖衣)되어 남겨진 3월의 기억

 

소녀들의

당찬 울림이

시대를 때린 그해의 기억들

 

독립이라는

사명 이전에

그들은 아직 피우지 못한

대한의 딸이었소

 

서대문 형무소의

남겨진 잔해가

살을 에는 공포로 다가올 때

임은 그 자리에서

독립의 염원을 ​

온몸으로 맞고 있었소

 

온통 푸름으로

덮히는 三月의 山河가

유독 아름다운 건

그시절 님의 나라사랑이

가슴으로 전해옴이

아닌가 하오



권늘/본명 권일영 등단 문학광장 (시부분) 인천광역시 서구 예술인회 회원 문학광장 사무국장 청라문학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