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東江)

         

 

시작이 보잘 것 없어도

이어지면 커진다는 거

 

속 좁은 마음도

열어두면 넓어진다는 거

 

가로 막혀 답답할 때는

돌아갈 수도 있다는 거

 

때로는 위로 또 위로

거슬러 오르고 싶다가도

 

이내 마음을 사려

내려 갈 줄도 아는 거

 

오늘도 넉넉히 흐르는

너를 보고 배운다.


 


신호등 앞에서

 

어머니

빨간 불이어요

멈춰 서서

아까운 시간을 보내야 하나요?

 

아들아

자세히 보렴

깜박깜박 시간이

파란불을 데리고

네게 점점 다가오고 있잖니?

 

 

 

 

김재수/창주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해강아동문학상, 상주시문화상, 경북문학상 받음

동시집 『낙서가 있는 골목』외 4, 동화집 『하느님의 나들이』 외 2, 산문집 『트임과 트짐』, 편저 『상주의 아동문학』 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