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시집│ 고석근 지음

144쪽│145*205│8,000원│2011. 9. 20│ISBN: 978-89-94638-63-8(03810)

 

 

 

 

책 소개

 

제가 처음 문학을 만난 건 중 3 때였습니다.
어느 여름 밤「파우스트」를 읽다가
너무나 가슴이 벅차 자전거를 타고 냇가로 갔습니다.
방천에 앉아
호박꽃들 위로 눈부시게 쏟아지는 달빛을 보았습니다.


‘나도 혼을 팔아야 하나?’


하지만 저는 그 뒤
혼이라는 걸 까마득히 잊고 살았습니다.


30대 후반
우연히 문학을 만나
서럽게 울고 있는 제 혼을 보았습니다.


저는 화들짝 깨어났습니다.
제 혼을 꼭 껴안았습니다.
아기 같은 혼.


제게 문학은 구원입니다.
어렴풋이
제 혼과 삼라만상에 서려 있는 큰 혼을 봅니다.
그 두 혼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봅니다.

 

- '시인의 말'에서

 

 

고석근의 시를 보면서 시는 무엇일까? 내게, 우리에게 시는 과연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내게 시는 생활이었다. 질곡의 시대를 거쳐 오는 동안 시는 내 지난 한 삶의 버팀목이었고, 뒤를

돌아보면서 앞날을 똑바로 열어가게 하는 큰 힘이었다. 뒤를 돌아볼 때마다 아픈 나와 슬픈 우리가 있었다.

나는 내 시가 나처럼 외롭고 그늘진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안이 되기를 바랐다.
표현 방법은 약간 다르지만 고석근의 시도 그런 내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그가 꿈꾸는

시의 세상은 훨씬 넓다. 100편이 훨씬 넘는 시를 통해서 그는 시가 세상에 대한 관심이고 아주 작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자신에 대한 세밀한 반성이고, 가야 할 길을 생각하는 염원이며, 철저하게

올바른 우리 모두의 생활이라고 말한다.
그에게는 과거의 추억도 단순하게 지나간 일이 아니라 오늘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자문이다.

그 모든 것을 통틀어서 고석근이 생각하는 삶은 사람이다.

 

- '서평'에서

 

 

 

 

차례

 

 

1. 어떤 수리공

 

해 | 상처 | 못
왕자님 | 세 살배기 | 평등
따라 하기 | 국민
네 살배기 1 | 네 살배기 2
잃어버린 토끼 | 어린 시절
어머니 생각 | 어머니 | 엄마
아버지 무덤에 | 겨울 밤
시험 답안지 | 쥘 르나르의 뱀
자유 | 갑각류 | 유배일지
제비꽃 | 노숙자들 | 줄타기
어떤 수리공 | 논둑길 | 공원에서

 

2. 민들레

 

민들레 | 실밥처럼 | 짐승처럼
집에 오다 | 환경 스페셜
아이가 대들 때 | 물에 관한 우화
어느 흙 알갱이에 관한 우화 1
어느 흙 알갱이에 관한 우화 2
동물의 왕국 | 그 | 의자
어, 저기 내장이 | 수도승 | 작은 구멍
나이 들기 | 꽃 | 맞다
풍선 | 자전거 타기 | 나무
죽음 | 어떤 사랑 | 한여름 밤의 꿈
보석 찾기 | 사람浴 | 나눔
예뻐서 먹지 않는다 | 누 떼

 

3. 다윈의 약육강식

 

황조롱이 | 늙은 수사자 | 모순(矛盾)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거지성자 | 할머니께서 골목길을 걸어가신다
줄탁 | 1어 1표 | 무문관
스승은 왜 제자의 뺨을 때렸을까 | 비밀
다윈의 약육강식 | 슈바이처 박사 讚 | 감나무
로그인 | 하루살이 | 빈집
도시의 신선한 바람 한 줄기 | 기린과 사자들
아이가 내내 잔다 | ? | 미루다
달려라, 토끼! | 먼지 기둥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 | 쓰레기
거미 | 큰 아이

 

4. 모란시장에서

 

참회록 | 쥐의 죽음 | 낚시
모란시장에서 | 연속극
겨울나무를 위하여 | 길 끝에
고수 동굴 | 네 개의 우주 | 노가다 김씨
대구 지하철 방화 미수범 | 옷
사이에 대하여 | 가랑잎 | 봄
눈빛 | 낚시터에서
흰 고무신 두 개 | 부자(父子)의 대화
살인범들을 위하여 | 病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 소망
옛 기억 하나 | 약 | 만유인력의 법칙
막내둥이 | 큰 바위 얼굴 | 에덴에 대한 기억

 

|서평|
생활 속의 詩를 찾아서 - 윤임수

 

 

 

작가 - 고석근

 

 

경북 상주 출생
충북대 사회교육과 졸업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 수상 (1994)
제6회 민들레문학상 수상 (2008)
중∙고등학교 교사, 시민단체 활동가, 지역신문 편집
국장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지금은 글을 쓰며
문화센터에서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E-mail : ksk21cc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