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존재의 이유/저자 고창근/출판사 문학마실/출판년월일 2014년 9월 20일/15,000원/320쪽/148*220/ISBN 979-11-951187-3-1 (03810)

 

 

경북 상주 출생 소설집 『소도(蘇塗)』『아버지의 알리바이』장편소설『누드모델』

오월문학상 <웹진 문학마실> 편집인

 

 

차 례

 

작가의 말

서(序)

첫째 날- 읍성 점령/정리해고/새 세상/증언

둘째 날- 보복/회유/징치/가장

셋째 날- 살반계/소망/소녀/또 다른 현실

넷째 날- 민보군/친구/예천 농민군/농사/어머니/주먹패

다섯째 날- 소문/변화/밀약/산 자

여섯째 날- 이름/순임/혼례/동료애

일곱째 날- 살육

결(結)

 

이 소설은 시종 핏빛으로 가득하다. 스물네 명의 목숨을 앗아간 ss자동차 노동자탄압 문제와 120년 전 상주읍성을 점령하였으나 엿새만에 일본군에 괴멸된 동학농민군의 이야기를 두 축으로 현재와 과거를 교차시키고 있는 이 소설은, 억압과 착취에 항거하는 민중들의 분노와 그 처연한 슬픔을 차마 마주보기 힘들 정도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소설 속 “새 세상을 만든다는데 밥해 주러 왔다”는 한 어머니의 절규는 또 광주민주화운동의 비극까지 자연스레 연상시킨다. 이처럼 피 냄새로 가득한 이 불편한 소설은 그러나 말미에 뜻밖의 감동적인 판타지를 보여 줌으로써 한 창작물이 ‘희망’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뭉클하게 확인시킨다. 더불어 투쟁 언저리의 다양한 고달픔을 집요하리만치 샅샅이 들춰낸 작가의 끈기가 대단하다. - 임영태 (소설가)

 

 

120년 전, 내가 살던 고향에서 밥을 달라고 싸웠다가 100여 명이 죽은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상주동학농민혁명이다.

각종 세금에다 수탈 등 양반들과 지주들의 횡포에 맞서 농민들은 밥을 위해 읍성을 점령했다. 그러니까 당시 농민들의 읍성 점령은 먹고 살기 위한, 생존권의 문제였다.

⋯몇 년 전 어느 재벌 회사는 구조조정이라는 명목으로 노동자 수천 명을 해고했다. 노동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라며 파업을 했고 20여 명의 노동자들이 죽음을 당했다. 생존권 투쟁인 노조의 싸움은 비참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 작가의 말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