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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남의 시집 043 / 송은영 시집

별것 아니었다

송은영

 

 

 

2007년 『시와상상』으로 등단한 이래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시산맥> <영남동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은영 시인이 등단 이후 6년 만에 첫시집 『별것 아니었다』를 화남출판사를 최근 출간했다. 모두 4부로 나누어져 총 61편의 시를 싣고 있는 그의 이번 시집은 ‘그 어디에도 구원이 없는’, ‘정직한 땀으로 절대불가능’한 신자유주의 체제 속에서 절망하거나 분노하지 않으면서, 그녀만의 발랄한 시적 상상력을 통해 오늘, 이곳의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해 낸다.

 

송은영 시인은 ‘질보다 양’을 중시하는 ‘알리바바와 40명의 도적’이 득세하는 오늘의 세계와 비주류로 떠도는 타인들의 얼굴 속에서 참다운 삶과 생명의 공동체를 발견하고자 한다. 시적 반어법 또는 순진성의 아이러니를 통해 단 한 번도 중심에 서보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양심마저 속일 수 없었던 자들의 정직한 윤리와 선(善)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타락한 문명 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구원과 해방을 찾고 있는 그의 시집은 조악한 현실에 당당히 맞서고 전지구적인 위악(僞惡)에 늠름하게 대거리를 할 수 있는 시적 응전(應戰)의 힘을 여투고 있다. 그녀의 시는 돌출하는 현실의 악재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늡늡한 사랑의 기미(機微)에 대해서도 과장하지 않고 늘상 진솔하다. 시적 수사(修辭)가 아닌 그녀만이 내뱉을 수 있는 육성이 더 아름답고 듬쑥하다는 것을 그녀의 시는 줄기차게 보여준다.

 

 

저자(송은영 시인) 소개

경북 포항 출생.

2007년 『시와상상』으로 등단.

한국작가회의 회원.

<시산맥> <영남동인> 회원.

가의

작가의 작가의 말

 

 

모래알처럼 많은 시인과 시들

그 속에 내 시는 보이지도 않고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지만

그래도 나는 내 시가 좋다.

시를 쓸 때만큼은 살아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일매일 소외된다.

오일장 뻥튀기 아저씨의 호각 소리를 들으며

대중도 없고 독자도 없고 환호도 없는 이곳에서

나는 시를 쓰고 시를 읽는 변방의 독자가 된다.

 

목차

 

제1부 겨울 과메기

대포폰에 비친 풍경 _ 13

경찰서가 망했다 _ 14

거꾸로 _ 16

뻥튀기에 대한 생각 _ 18

유전자 변형 주식회사 _ 20

구름 꽃 _ 21

개장 속의 개 _ 22

주류와 비주류 _ 24

별것 아니었다 _ 25

평화탕 _ 26

현대약국 _ 27

어디로 갔을까 _ 28

이데올로기 _ 29

이대로 거울 _ 30

신의 직장 _ 32

겨울 과메기 _ 33

정몽주로 산580번지 _ 34

미치도록 텔레비전 _ 36

 

제2부 등 가족

11월 _ 39

외우는 일 _ 40

내 나이에 그들은 _ 42

아바타 _ 44

손톱 위에 봉숭아 무덤 _ 46

마흔 증후군 _ 47

잠 없는 잠 _ 48

클라인 甁 _ 50

헛것의 시 _ 51

나 홀로 투고 _ 52

말 풍선 비행기 _ 53

등 가족 _ 54

그럴까봐 _ 56

물음 _ 57

 

제3부 옷이 나를 입는다

아버지 텔레비전에 들어가신다 _ 61

낚시 _ 62

말다툼 _ 64

안녕을 위하여 _ 66

엄마를 사 먹는다 _ 68

어떤 기다림 _ 69

오늘 _ 70

옷이 나를 입는다 _ 72

아무것 하지 않아도 봄 _ 74

순위 _ 76

구루가면 _ 78

별천지 식육점 _ 80

변방 오일맨 _ 81

드라마 속의 여자 _ 82

 

제4부 바다를 필사하다

완벽한 사내 _ 87

춤추는 거미 _ 88

장님의 길 찾기 _ 90

디오게네스의 햇살 _ 92

빨간 블랙박스 _ 94

말의 감옥 _ 96

짝사랑 _ 98

거짓말 네비게이션 _ 99

내장 도서관 _ 100

공간 기억술 _ 101

기억의 습작 _ 102

고래 _ 103

바다를 필사하다 _ 104

멸치 _ 106

영등철 _ 108

 

책속으로

별것 아니었다

암탉들이 모이를 쪼다가 진주를 발견했다

이 진주를 어떻게 할까

머뭇머뭇 거리다 수탉에게 보여주었다

수탉은 낼름 삼켜 버렸다

목구멍으로 꿀꺽 넘어간다

별것 아니었다.

 

출판사 서평

2007년 『시와상상』으로 등단한 이래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시산맥> <영남동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은영 시인이 등단 이후 6년 만에 첫시집 『별것 아니었다』를 화남출판사를 최근 출간했다. 모두 4부로 나누어져 총 61편의 시를 싣고 있는 그의 이번 시집은 ‘그 어디에도 구원이 없는’, ‘정직한 땀으로 절대불가능’한 신자유주의 체제 속에서 절망하거나 분노하지 않으면서, 그녀만의 발랄한 시적 상상력을 통해 오늘, 이곳의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해 낸다.

송은영 시인은 ‘질보다 양’을 중시하는 ‘알리바바와 40명의 도적’이 득세하는 오늘의 세계와 비주류로 떠도는 타인들의 얼굴 속에서 참다운 삶과 생명의 공동체를 발견하고자 한다. 시적 반어법 또는 순진성의 아이러니를 통해 단 한 번도 중심에 서보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양심마저 속일 수 없었던 자들의 정직한 윤리와 선(善)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타락한 문명 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구원과 해방을 찾고 있는 송은영의 시집『별것 아니었다』는 조악한 현실에 당당히 맞서고, 전지구적인 위악(僞惡)에 늠름하게 대거리를 할 수 있는 시적 응전(應戰)의 힘을 여투고 있다. 그녀의 시는 돌출하는 현실의 악재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늡늡한 사랑의 기미(機微)에 대해서도 과장하지 않고 늘상 진솔하다. 시적 수사(修辭)가 아닌 그녀만이 내뱉을 수 있는 육성이 더 아름답고 듬쑥하다는 것을 그녀의 시는 줄기차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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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영 시인은 ‘그 어디에도 구원이 없는’, ‘정직한 땀으로 절대불가능’한 신자유주의 체제 속에서 단지 절망하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질보다 양’을 중시하는 ‘알리바바와 40명의 도적’이 득세하는 오늘의 세계와 비주류로 떠도는 타인들의 얼굴 속에서 참다운 삶과 생명의 공동체를 발견하고자 한다. ‘하릴 없이 빈둥거리는 경찰’이나 ‘철봉에 매달린 어른들이 아이처럼’ 세상을 ‘내려다보’는 여유로운 반어법 또는 순진성의 아이러니를 통해 단 한번도 ‘중심에 서보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양심’마저 ‘속’일수 없었던 자들의 정직한 윤리와 선(善)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중력이 없는 사이버 공간’ 같은 타락한 문명 속에서 새로운 구원과 해방을 가져다줄 ‘엄마’의 ‘젖줄’을 ‘심해 문어(文魚, 文語)’가 되어 찾으며.

― 임동확(시인ㆍ한신대 문창과 겸임교수)

저열한 행복과 헛된 영생만을 보장받기 위해 우리의 삶이 여기 있는 것은 아니다. ‘어디에도 구원은 없다’ 고 했을 때, 오히려 송은영의 시는 조악한 현실에 당당히 맞서고 전지구적인 위악僞惡에 늠름하게 대거리를 할 수 있는 시적 응전(應戰)의 힘을 여투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시는 돌출하는 현실의 악재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늡늡한 사랑의 기미(機微)에 대해서도 과장하지 않고 늘상 진솔하다. 수사(修辭)가 아닌 육성이 더 아름답고 듬쑥하다는 것을 그녀의 시는 줄기차게 보여준다. 삶과 시가 서로를 대등하게 견지하려는 그녀의 시 뒤에는 영묘한 ‘영등할매’ 의 든든한 뒷배가 있는지도 모른다.

― 유종인(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