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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악수 (권순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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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포엠포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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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

 

여기 낯선 벌레의 자국이 있다

삶이 아프게

외롭게 고달프게

기어간 흔적이 기록되었다

나비를 꿈꾼 벌레

더딘 산책은 벌레가 선택한 본연의 탐색이었으리라

     

■ 작품 해설 중에서

권순자 시인은 지난날 가장 순수했던 언어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애송된 만큼 이제는 지난 시어가 되어 이 같은 시 쓰기를 고수하는 것이 때론 모험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시인은 그 울타리를 떠나지 않고 묵묵히 주변을 가꾸어 왔다. 그 나대지에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 자신의 청춘을 쏟아 부었다. 다시 말하면 이번 시집의 주제는 ‘낭만적 사랑으로의 회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시인의 ‘너와 나’라는 공동체적 의식이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반증하는 시편의 출현을 알린다. 독자들은 시를 감상할 때 이 두 가지 ‘낭만적 사랑으로의 회귀’와 ‘너와 나’라는 공동체적 정신을 발견하는 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시인의 작품을 읽으면 남녀관계에 깃든 사랑의 방식이 생각나다가, 유치환과 이영도가 주고받았던 서간문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가 떠오르기도 한다. 더불어 아가페와 에로스도 연상된다. 이렇듯 시인의 작품 중심을 관통해보면 ‘낭만적 사랑으로의 회귀성’과 더불어 마르틴 부버의 사상과 맥락을 같이하는 “나와 너”의 공동체적 삶이 서로 각을 이루어 인간성 상실의 시대에 새로운 대안을 찾게 하고 있다. 즉 상대의 영혼을 무시하고 타락시켜 변질된 사랑 속에서 다시 거듭나려는 무기와 방법론을 제시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려고 한다. 그 중심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 바로 권 시인의 시들인 것이다. - 김선주 (시인, 문학평론가)

    

권순자

경북 경주 출생. 2003년 《심상》신인상.

시집『바다로 간 사내』『우목횟집』『검은 늪』『Mother's Dawn』등이 있음.

시인통신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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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악수』가 출간되었기에 인사드립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 아끼고 위해주는 마음을 나누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블로그 이웃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권순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