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을 말한다

 

 

   필자는 수의학 분야를 상당한 정도로 수학하기도 하고 연구하기도한 학자였으므로 소견을 제시해야한다고 판단하였으며, 또한, 나름 인문학적 통섭적 훈련에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어떻게 살아야 사람답게 사는가,를 고민 할 줄도 알게된 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독자제위께 글형식으로 게재한다.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특허관련사건의 전개과정과 과학적 논란의 치열논쟁과 결말을 통해 종국의 의문점은 “누가 이익을 보았을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때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답변은 이러하다.

  첫째, 다국적 제약회사가 있고 두 번 째는 한국의 의학계로 볼 수 있다. 과정의 흠결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결론을 내리자면, 미래를 먹여살릴 만한 황금 알을 낳는 오리였음은 자명하고, 그 미래이익을 한국을 위해 구획을 설정할 때, 이미 적들은 생산되고 있었다. 과학분야의 비전에 대한 국민적 공론이 이후로 다시 없을 정도로 커다란 이른바, 에픽(Epic) 적인 소재요 사건이었다.

  가장 치열한 화공을 날린 영역은 주지하다시피 카이스트가 주축이 된 과학토론 사이트(BRIC)에서 논문에 대한 예공이 집중포화로 가격되었으며, 이는 생물학 중에서도 발생학, 유전학, 생화학 분야의 석박사 과정학생들도 그들의 뇌를 뜨겁게 달구며 과학평론을 양산해 내었다.

  필자는 지난해 최고의 상복을 누린 이영광 시인과의 식사자리에서 이 사건을 영문판 소설로 발표하면 괜찮겠다, 라는 데 동의까지 한 바 있었다.

   그 뜨거움이 식은 지금도 줄기세포 연구는 미래 과학의 주제로 자리잡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동물(동물 세포유래 포함)실험에서 사람세포의 실험을 하기위해서는 우스꽝스럽게도 사람의사, 여야한다고 못 박았고, 이제, 상당한 수입의존 줄기세포들로 병원들은 살림을 꾸려나갈 것이 틀림이 없어 보인다.

 

   각설하고, 광우병을 논해보자. 필자는 가능한 이 글을 피하고 싶었다.

이 글을 쓰기위해 등장시켜야하는 과학자들과 지난 연분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필자는 과학의 최전선에서 본인의 부족한 치열함으로 뒤켠으로 스스로 물러난 사람이며, 다행히도, 글을 좀 쓰는 열정이 있어 이나마 객기를 부려 이 글을 쓴다. 시인으로서 글을 써야할까 과학자로 쓸까, 걱정이 앞선다.

 

  또, 각설하자, 어제 오늘, 여러 논쟁이 광우병 소재로 달궈지고 있다. 그런데 묘하게 심판의 휘슬도 없고, 중재자도 없다.

  이 혼전을 지켜보는 일반 사람에게 어떤 방법으로 광우병의 위험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과욕이라고 느끼기도 하지만, 짧은 문학경력으로 배우고 있는 열정으로서 설명하고자 한다.

   

   언론에 드러내 놓고 논쟁을 할 만한 인물은 사실 없다.  있다면 Y교수, 또는 H대학의 Y 교수 정도 되겠다.  Y교수는 필자와 같은 학번으로, 신입생 시절부터, 그의 일본 D대학 유학시절 까지 자주 접촉하였지만, 그 후 미국 H 대학 의학연구소에서의 연구업적을 볼 때, 뛰어난 과학자가 틀림없다.  그리고 지난 논쟁 중에 H 신문의 칼럼을 통하여 의사들과 맞짱을 놓을 정도로 배포도 있다. 한 때, 학회에서 사소한 오해로 면박을 준 것을 이 지면으로 사과하고 싶다.  왜, Y교수의 논지가 중요하냐며는, 그는 면역학자요, 생화학자이다.  즉, 작은 분자 수준의 변이와 전개, 그리고 숙주의 반응을 수준있게 연구한 내공이 충분한 학자다. 그렇기 때문에 변형 프리온이 아주 미량이라도 숙주의 전체세포에 영향을 끼치고, 그러므로 ‘후추’ 알갱이 정도 미량으로 섭취하여도 광우병의 발현이 가능하다는 나무랄데 없는 과학적 추론과 최근 미국의학계 연구결과를 제대로 인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지식인이다.

  척수나 뇌신경만 피한다고 다른 근육을 먹는다 하더라도 광우병 감염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순진한 생각이다.

 

  자, 문제는 이것이다. 당장 발병 증거를 내 놓으라고 윽박한다.

과학이라는 것이 뭣인가?.  몇 광년 떨어진 혹성이 지구를 때릴 수 있는 것을 예측하여 방비를 하자는 것이 과학이 아닌가.  진행 과정이 수년에서 20 ~ 30년 이상 걸리는 질병을 두고서, 당장 증거를 내 놓으라니.

  미안하지만, 다분히 진행중인 질병일 가능성이 많다, 라고 보아야 할 것이며, 유일한 대안은 쇠고기와 그 부산물들을 피하는 것이 좋으나, 백마리 중에 하나, 광우병 유발인자에 오염된 골분을 포함한 (수입)사료를 섭식시킨 소라며는 상황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소규모 유기농 축산, 또는, 집에서 닭 몇 마리 기르며 사는 모델들이 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P교수 경우, 또한 내 후배이며 지방대학 교수로 있다. 그는 보건대학원에서 석사를 했고, 전공은 역학분야이다. 병의 원인과 전개를 통계학적 방법으로 연구하고 예측하는 분야다. 그런데 근일, 묘하게 언론에서는 그 확률을 최소화 시켰다. 이 사고의 큰 흠은 알려진 데이터만을 입력하여 추론한다는 학문의 결함이라고 본다. 왜냐면, P교수는 ‘상당량’ 광우병 인자를 섭취해야 발병한다는 견해이고 Y교수는 그 반대다. 역학적 분석이 어느정도 되기 위해서는 20 ~ 30년 소요되는 것을 지금 예단한다는 것은, 지금 멀리 날아오는 혜성이 지구와 부딪힐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와 뭐가 다른가.  게다가, C대와 일본 D대 농대 출신에다, S대 단과대학장, 식약청장 까지한 또다른 Y 박사는 근일 방송 대담에서 톡톡히 챙피를 당했다. 그 분의 특유의 과장화법에 단정적인 안심 발언의 근거가 엉터리였기 때문이다. 마당발도 유분수지, 그 분은 전공이 너무 많아 탈이다. 술자리 학자요 비즈니스 학자임은 반경에 있어 본 학자들은 아는 이야기다.

 

  그래도, 이 분야를 아는 필자가, 명색이 시를 공부하고 문학하는 지인들이 많아 최소한 예를 갖추어 이 글을 쓰고 있다.

  소규모 자영 겸업 축산이 대안이다.  육류를 피하되, 닭고기로 대체하거나, 집에서 소규모 텃밭과 농사를 통해, 그 부산물로 닭과 계란을 소비하는 구조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며, 둘째로, 축산농가에는 매우 죄송스럽지만, 유기농 축산업으로 가지 않으면 먼 거리에서 볼 경우, 매우 힘들 것이다.   FTA 로 축산업은 붕괴될 가능성이 많다. 사료가 자급자족 되지 않으며, 카킬과 같은 대규모 사료생산, 대기업농에 유리한 신대륙 국가의 농산물을 피할 도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 다시, 우리밀, 우리 콩, 우리 쌀, 우리 사료, 우리 고기로 가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은 생계유지로는 험난할 것이다. 다행히도, 재료의 원산지 표사나, 이력제 등으로 원료 추적이 가능한 체계는 미국 보다 낫다는 것은 사실이다.

 

  결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광우병 사태를 무마시키면 누가 이익을 보는가?

첫째, 미국 대선에서 부시 가문을 비롯한 축산 농업분야의 유권자들로부터 오바마 대통령은 표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둘째, 미국과, 중국과, 종국에는 별종국가인 북한 까지도 선린관계를 유지해야하는 극동의 나라입장에서,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아야 하지만, 미국친화적 제스처로 종국은 정치적 이익을 향유할 기득권자가 유형무형의 이익을 볼 것이다. 쇠심줄로 연결된 듯한 힘쎈 압력과 회유에 익숙한 우리의 지도자는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논리싸움에서 즉, 이미지 전쟁에서 헤게모니를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소재이기도 하다. 즉, 우리의 대선까지 굵게 연결되는 논란종식을 위하여 일찍 김을 빼야하는 숙명이기 때문이다.

 

  극단적 예를 하나 들고자 한다.

담배는 암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피지말 것을 권고한다. 그럼에도 국가는 담배를 생산하고 판매하며, 광우병을 별 거 아닐 수 있다고 까지 대비시킬 수 있다. 현재의 내려진 증거로는 맞는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담배의 유해함을 충분히 잘 알고 선택적으로 소비하고 있다. 광우병 우려 고기의 수입 문제는 솔직하게 이러이러한 위험이 있다고, 하기에는 고민이 되는 식품이다. 다행히도 담배인삼공사는 아주 기호성이 많은 담배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쇠고기의 생산단가는 국내 담배생산 단가에 견주어 볼 때 휠신 더 경쟁력이 없다.  즉, FTA 의 대표적 상품이 수입고기인 것이다.  광우병 위험관리는 한우에서는 뛰어 날 정도로 잘 관리되고 있지만, 의외로 미국의 육류생산체계는 허술하다.  여기에 그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향후 10년 동안 우리의 경제는 어려울 것이고, 안전한 먹거리에 지출해야 되는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방법은 육류 소비의 억제일 수 밖에 없다.  자동차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고기를 수입해 줘야 하는 논리와 충돌 중이다.

 

  우리는 어째야 하는가.

힘쎈 나라와 힘쎈 지도자에게 직언을 하며, 고언을 하며, 최고의 지략으로 외교전을 펼쳐야 함에도 어쩔 수 없이 안방 내주고, 말로 주고 되로 받는 형국으로 본다. 세칭 전문가들이라는 학자들은 은행원과 다름 없어서, 개인 이익(국가 주도 연구예산 따기), 이익 집단(약사협회, 의사 협회, 곡류 협회, 육류수출입 협회, 유통협회의...) 뒤치다꺼리도 솔직히 힘에 부칠 것이다. 먹거리 사슬에 사욕에 가득차거나, 진실을 말하는 자를 싫어한다.

 

  결국은 힘겨루기와 이익의 교환에 다름 아니다.

내 병은 내가 고치고, 내 먹거리는 내가 챙겨야 하는 고단한 자연주의가 대안이라니.

좀 더 정련되지 못한 글을 올려 필자로서 부끄럽다. 우리 문인들이라도 너그럽게 일독해 주심에 감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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