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달자 시인은 2010년 7월 21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주부 우울증 극복 프로젝트’에서 ‘자기愛 -나를 사랑하는 법’을 공개하면서, 인생의 고난을 딛고 일어선 오랜 세월 우울증으로 고생한 심경을 고백하는 특별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신달자 시인은 결혼 9년 만에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려져 24년간 남편을 간병하느라 그녀의 인생이 궁색해졌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 시어머니까지 낙상으로 9년간 몸져눕는 신세가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2000년 남편과 사별한 후, 자신도 유방암 환자가 됐다고 하면서, 내가 환자가 되고 난 후 남편의 마음을 이해를 하겠더라.”고 털어놨습니다.

신달자 시인은 “우울증의 시작은 ‘나에게만 닥친 일’이라는 생각 때문이다”며“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먼저 “'나는 특별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또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신달자 시인은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남한테도 사랑받을 수 있다”며 “내 스스로 자신의 생에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하면서, 나를 믿고 스스로에게 신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신달자 시인의 우울증 극복 방법으로는 “당당하게 표현하고 살 것”, “현재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고 하나씩 실천해보기”, “나 스스로 칭찬하기, 나한테 선물하기” 등을 공개해 출연진의 공감을 샀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요즈음 기업체 등에서 강연 초빙 1순위라고 합니다.

 신달자 시인의 강연 요지는 첫째 독서를 강조합니다. 둘째 돈을 벌기보다는 사람을 먼저 벌어라. 셋째로는 매일 열심히 일하고, 남을 사랑하는 것이 애국이다. 라고 강조하면서 자기 자신은 사별한 남편의 병수발과 본인의 암과 우울증 등에서 극복한 것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제 운명을 미워할 시간조차 없었다’고  했으며, ‘가족은 서로 피하면 끌어안을 수 없어요’ 고 고백했습니다.

다음은 신달자 시인의 긍정적인 삶을 느끼게 하는 시를 소개합니다.


 등잔 / 신달자


인사동 상가에서 싼값에 들였던

백자 등잔 하나

근 십년 넘게 내 집 귀퉁이에

허옇게 잊혀져 있었다

어느 날 눈 마주쳐 고요히 들여다 보니

아직은 살이 뽀얗고 도톰한 몸이

꺼멓게 죽은 심지를 물고 있는 것이

왠지 미안하고 안쓰러워

다시 보고 다시 보다가

기름 한 줄 흘리고 불을 켜 보니

처음엔 당혹한 듯 눈을 가리다가

이내

발끝까지 저린 황홀한 불빛


이 불을 당기면

불이 켜지는

아직은 여자인 그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