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 오션


   치타, 장성환



   그땐 눈 감고 눈 뜰 때

   숨 쉬는 것도 미안해서

   난 입을 틀어막고 두 손 모아

   기도하길 반복했어

   단언코 진실도 있었지

   인양해야 할 건

   진실은 이제 조금씩 떠오르고 있어

   규명이 빠진 진상

   그들은 의지가 없고

   구경하고 다 조작 오보 연기였고

   그 뒤로 많은 날이 지났지만

   오늘도 기억해

   우린 촛불과 함께 밝혀야 할 것들이 남았기에

   지금쯤이면 누구보다 아름다웠을

   피지 못한 꽃들과 희망 도대체 무엇을

   위한 일이었는지 이유도 모른 채

   아직 거기 있을

   가없고 죄 없는 이들과 아이들

   거긴 그 사람들의 심장처럼

   차갑지 않길

   남은 이들의 시린 가슴이

   하루라도 빨리 낫길

   좋은 곳으로 가야 할 너희들을

   아직 맘 편히 놓아주지 못해 미안해

   잊지 않을게요


   흐르는 세월 속 잊지 않을 세월, 호

   우리의 빛 그들의 어둠을 이길 거야

   Yellow ribbons in the ocean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 거야

   Yellow ribbons in the ocean

   Ocean oh shine


   밖에 누구 없어요? 없어요.

   벽에다 치는 아우성

   얼마나 갑갑했어요?

   난 그때만 생각하면 내 눈물이 앞을 가려

   지금은 2016

   잊지 말아야 돼

   당시에 빅이슈 이 얘길 가져온 이유

   But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가는 세월

  배워야 할 시기에 왜 이런 일을 당해야만 했냐고

   대체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그 시간 동안

   알 수 없어 바다보다 더 차가운 그들의 맘

   선배여야 했던 아이들은 여전히 18살 친구로 머물러

   수많은 사망자 실종자 학생뿐 아닌 이들

   자랑스러운 영웅들까지도 거기선 편안하길 바래요

   아직 봄이 많이 춥네 그때 일처럼

   거긴 어때요?


   흐르는 세월 속 잊지 않을 세월, 호

   우리의 빛 그들의 어둠을 이길 거야

   Yellow ribbons in the ocean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 거야

   Yellow ribbons in the ocean

    Ocean oh shine


   나의 봄이 아직 시린 이유

   떨어지는 꽃잎이 너무나 슬픈 이유

   기우는 배 주위에 파도처럼

   시간이 흘러가도 잊지 마 잊지 마


   눈물에 젖은 꽃잎 우리의 봄

   반성 없는 그들 미안함은 우리의 몫

   그날 이후 코앞까지 드리운 시작만 있지

  끝이 안 보이는 그리움


   Remember 4.16  Remember 4.16

   눈물이 차올라 내 가슴 속에 새겨진 2014년 4월 16일


   Remember 4.16  Remember 4.16

   눈물이 차올라 내 가슴 속에 새겨진 2014년 4월 16일


    흐르는 세월 속 잊지 않을 세월, 호

   우리의 빛 그들의 어둠을 이길 거야

   Yellow ribbons in the ocean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 거야

   Yellow ribbons in the ocean

    Ocean oh shine


   Remember 4.16  Remember 4.16

   눈물이 차올라 내 가슴 속에 새겨진 2014년 4월 16일



   ***

  함께 시 공부를 하는 지인이 '오늘은 울컥울컥 하는 날'이라고 톡을 했네요. 오늘은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 4월 16일로부터 '1,000일'이 되는 날이라네요. 1,000일 동안 울컥울컥 하는 날이 오늘 뿐이었을까요. 시도 때도 없이 울컥, 울컥거렸지요. 위에 올린 글은 시가 아닌 노래입니다. jtbc에서 방영하고 있는 힙합 경연 프로그램인 '힙합의 민족2'에 출연한 힙합가수 치타와 신인모델 장성환이 읊은 랩입니다. 각자 읊을 랩 가사를 본인들이 직접 썼다고 하는데 저는 방영 당시(작년 12월) 18살이라는 장성환 군이 '밖에 누구 없어요?' 하고 잔잔하게 읊조리는 물음에서 울먹거리기 시작해서 '거긴 어때요?' 하고 맺으며 다시 묻는 물음에 앙! 터져버렸지요. '거긴 어때요?' 여긴 어떤가요?  '거긴 어때요?' 여긴 어떤가요? 이 물음은 아직까지 끊임없이 되풀이해야 할 물음입니다. '거긴 어때요?' 여긴 어떤가요?  속절없음과 속수무책 사이에서 그 속절없음과 속수무책을 끝낼 때까지 되물어야 할 물음입니다. '거긴 어때요?' 여긴 어떤가요? 어쩌면 끝이 나서도 되새겨야 할 물음입니다. '거긴 어때요?' '여긴 어떤가요? 이제 정말 미안하다는 말도 못 할 정도로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 발생  1,000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