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花談

 

그렇다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해탈解脫의 몸부림이었다

 

그 속에서
하얀 가사포 너울대는 너를 보았다

 

품어주던 바람도 아닌
가버린 철새의 여운도 아닌
그저
혼자 참선하는
안심입명安心立命의 추임새였던 것을

 

계절이란
이렇게
알 수 없는 수많은 음표들이
떠돌다
관통하는 열반涅槃인 것을
반백을 넘고서야 알았다

 

백발이 되어 버린 너의 얼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