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행복

                                     

 

아침에 눈을 뜨면

부시시한 나를 보며

미소짓는 당신 모습에

행복을 느낍니다

 

구수한 된장국에

반찬 몇 가지 놓고

밥을 먹으며

오가는 말 속에  

잔잔한 행복을 느낍니다

 

출근하는 당신

구두를 닦으며

잘 갔다 올게 가벼운

입 맛춤을 하고

현관문을 나서는

당신을 보며

행복을 느낍니다

 

아이는

학교에 가고

가족의 남아있는

흔적을 정리하며

행복을 느낍니다

 

저녁에는

무슨 반찬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줄까?

고민하는 나를 보며

일상의 행복을 느낍니다

 

 

가을향기

                                 

 잠자리 날개 짓 하며

날아오를 때

코스모스 한들한들

정답게 이야기할 때

당신과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려본다

 

불면 날아갈까

놓으면 넘어질까

갈대처럼

여리고 약하다며

든든한 기둥이 되어야 한다고

 

부족한 나를

사랑으로 채워주는

당신은 나에겐

가을의 향기입니다

 

 

 


고경하/ 1965114일 광주출생

2017년 상주동학문학제 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문집 [우리는 하나] 특별상 [해풍에 피어나는 동백꽃이여].

시월문학제. 웹진 문학마실. 민족작가연합 평화통일공동시집 [도보다리에서 울다 웃다] 창작출품, 민족작가연합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