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관 

어린 시절 문학도가 되겠다는 꿈을 꾼 적이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박목월  시인의 물새알 산새알
신석정 시인의 그 먼 나라를 아십니까에 영향을  받고 성장하면서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 서정주님의 국화 옆에서를 가슴에 품고 감출 수 있는 문학에의 불을 지폈다
백일장 대회를 휩쓸고 시화전을 열면서 꿈에 부풀었다
입시를 앞두고 신후신장염을 앓으면서 전공을 바꾸어 교사가 되고 꿈을 접었다
곤고한 생의 골짜기를 지나면서 가슴에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불꽃을 재울 수 없어 지천명을 지나며 다시 펜을 들었다
시를 쓴다는 건
내가 살아가는 이유였고 살고 싶은 이유였다
지난 해 2018년 3월 봉놋방 동인들과 함께 펴낸
꽃이되어 바람이 되어
작가 에필로그 란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방심을 흘리고 과오를 범한 점 점 마다 속수무책 파리한 별이 떳다
나의 생은 끝났다 생각했을 때 문득 글이 쓰고 싶었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찬연이 빛나는 별도 각혈의 작위없이 빛나지 않았을 터
별을 잃어버린 누군가의 가슴에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 화르르 안기고 싶다 」

시는 내게있어 별이다
별은 저절로 빛나지 않는다
무리를 이루어 영롱한 빛을 비추기에 찬연한 것이다

나의 문학은 외롭지 않길 바란다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
출판 후 사실 나는 붓을 꺽었다
가장 아름다워야 할 인연이 가장 초라하고 추악하게 변질된 서글픈
배신감 때문이었다
7인의 봉놋방 식구들이 없었다면
이름없이 기억없이 수장되었을 청향 임소형

2019년 신년을 맞이 하면서
경상 일보 신춘 문예 시 부문 당선 작
광고 김길전
울컥 눈물이 났다
시인이 되고 나서 맨토가 되어주신
김길전 허남기 시인님
존경하는 김길전 시인님의 신춘 문예 당선 소식은 마치 나의 당선마냥 기뻣고 벅찼다
다시 펜을 잡기까지 일년의 시간
봉놋방 식구들과 함께하지 않았다면 나는 영원히 펜을 들지 않았을 것이다
뵌 적은 없지만 힘이 되어주신
문학마실 고창근 편집장님께도
진정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 남은 세월
뜻 맞는 글쟁이들과 가슴 훑는  따스한 시를 짓겠다

◆임소형 (경북 상주출생 서울 거주)

문학광장 55기 시부문 신인 문학상 / 한국문협 종로 문인협회 회원 /시에 문학회 회원 /
전북대 사범대 졸업  / 중등교사 역임
공저:
한국대표시선 3,4,5
2018,3.봉놋방 엔솔로지
꽃이되어 바람이 되어